대유위니아, 화재노출 김치냉장고 안전 점검키로
대유위니아, 화재노출 김치냉장고 안전 점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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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오래된 제품 무상클린 서비스 실시
▲ 노후화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대유위니아가 자사 김치냉장고 중 노후화된 제품에 대해 안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대유위니아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김모씨는(남, 30대)는 지난해 12월 자는 중 타는 냄새를 맡고 일어나니 김치냉장고 뒤편에서 검은 연기와 화염이 보여 119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13년된 김치냉장고 전원코드 전선이 주변 가재도구에 눌려 손상되어 전선피복에 불이 붙어 주변으로 화재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화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대유위니아가 자사 김치냉장고 중 노후화된 제품에 대해 안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대유위니아는 2005년 9월 이전 제조된 10년 이상 지난 김치냉장고를 대상으로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안전 점검 공동 캠페인’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김치냉장고를 보급한 대유위니아다 보니 많은 노후제품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3년 전 2014년 노후제품에서 49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한차례 무상점검을 실시한 바 있지만 27만대 중 9만9천대로 36.7%에 그쳤고, 지난해 화재 발생이 109건으로 2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재차 한국소비자원과 안전 점검에 나선 것.

김치냉장고는 오래 사용할 경우 부품이나 전기배선의 절연성능이 떨어지고 내부에 먼지가 쌓여 누전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따르면 장기간 사용 시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는 전기용품에 대해 표준사용조건 하의 권장 안전사용기간을 제조자가 자발적으로 표시할 수 있는데 김치냉장고의 권장 안전사용기간은 7년이다.

대유위니아는 10년 이상 김치냉장고를 사용한 고객에게 무상클린 서비스를 올해 12월31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김치냉장고는 제품 특성상 365일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사용하므로 관리상 주의가 요구되어 권장안전 사용기간이 경과한 경우에는 반드시 점검을 받고 필요시 부품을 교체하는 등의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화재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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