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라이브피칭 인상적 2015년 5월 어깨수술 이후 최고 상태

로버츠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류현진의 불펜 투수 전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부상을 입었던 선발투수가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류현진은 2년 동안 어깨 부상에 시달려 공백이 지나치게 길었고, 다저스의 경우 선발 자원이 풍부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은 “불펜전환에 대해 의논조차 하지 않았다”며 “시즌 준비가 늦은 것일 뿐 선발투수들이 하는 것들을 소화하고 있다.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현진은 라이브피칭에서 2이닝 동안 야시엘 푸이그, 프랭클린 구티에레즈, 트레이시 톰슨, 윌리 칼훈을 상대했다. 지난 2일 허벅지 통증으로 라이브피칭에서 불펜피칭으로 바뀌는 등 문제가 있었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라이브피칭 후 인터뷰에서 “투구수, 제구 모두 다 좋았다. 지난 2015년 5월 어깨수술 이후 가장 좋은 느낌이고, 전체적으로 가장 좋았던 날이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켄 거닉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류현진의 피칭은 인상적이었다. 실전 무대에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곧 시범경기 마운드에서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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