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CG,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감사위원 3명 중 2명 독립성 결여 우려

7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신세계 주총 안건 중 사외이사 건 및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 안영호 후보와 김주영 후보에 대해 각각 독립성 결여와 업무 해태로 반대를 권고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예정인 안영호 후보는 김앤장법률사무소의 고문을 맡고 있으며, 2014년 공정거래위원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LG화학의 사외이사도 맡고 있다.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신세계 및 계열사에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GCG의 신세계 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계열사 부당지원과 관련한 신세계 및 이마트 등 계열사와 공정위의 소송과 신세계의 인천시와 롯데인천개발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신세계를 대리(2014년)했다. CGCG는 최근 3년 내 해당 회사(연결대상 포함) 및 회사의 최대주주와 자문계약 및 법률대리 등을 수행하는 경우 해당 회사 등의 피용인에 대해서는 독립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안영호 후보가 사외이사 선임되면 이사회 구성 중 사외이사 5명 중 2명이 김앤장의 고문이다. 또 안영호 후보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되면 신세계 감사위원회 3명 중 2명이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이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독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CGCG는 반대를 권고했다.
이외에 감사위원 재선임 예정인 김주형 후보에 대해서도 CGCG는 반대를 권고했다. CGCG는 “감사위원회는 미르재단 등에 대한 출연금 문제가 불거진 후에도 조사요청 및 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CGCG는 미르재단 등에 대해 감사위원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감사위원으로써의 업무를 해태한 것으로 보고 김주영 감사위원의 재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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