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 ‘분노가 빠졌다’는 문재인에게 ‘잘 아실 형님이라서 섭섭했다’고”

박영선 의원은 8일 오전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선언을 하게된 이유를 “지금 더 큰 품, 그러니까 넓은 품을 갖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안 지사와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제가 안희정 지사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던 대목이, 안 지사가 저에게 선의의 발언 이후에 ‘의원님, 저 너무 힘들어요’. 그렇게 말하시더라”면서 “뭐가 그렇게 힘드시냐 그랬더니 ‘제가 어디 가서 이런 얘기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문재인 후보께서 저에게 분노가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섭섭했어요’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 분노, 본인은 30년 동안 정치인으로서, 정당인으로서 살면서 정말 많은 일을 겪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속에서 자기가 이 분노가 분노로 부딪힐 때의 결과적으로 발생하는 피바람. 이것에 대해서 너무 많은 반성을 했다는 거였다”고 안 지사의 심정을 전했다.
그는 안 지사가 “그래서 자신이 분노를 삭이면서 마음을 다져가고 있는데. 그것을 모를 문재인 선배님이 아닌데. 어떻게 형님으로서 나에게 그런 얘기를 하실 수 있느냐 굉장히 섭섭했다고 가슴 아파 하더라”고 말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래서 제가 그 얘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면서 “이 분은 분노를 분노로써 해결할 분이 아니고, 분노를 삭이면서 포용적 리더십을 갖출 마음의 준비가 돼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다”면서 안 지사 캠프 참여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선의의 발언 다 좋은데. 이 미르, 케이 재단까지 언급한 것은 너무 많이 나간 것 같다고 했더니. ‘선배님, 제가 그걸 정말 계산하고 한 발언이 아닙니다. 그날 강의하면서 예를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예는 잘못 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안 지사에 대해 “무언가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서 칼을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칼과 동시에 이런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포용성도 하나의 치유의 방법이라는 것을 생각해온 분이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영선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프더라도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단호함과 그런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포용과 아량이 함께 필요하다”며 안 지사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의원멘토단장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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