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대선 치렀는데 다음 대선에 대한 생각도 있어”

홍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32명의 초선의원들과 회동한 가운데 “저는 개인적으로 1997년, 2002년, 2007년 대선을 치러봤다. 대선에 대한 경험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3번 대선을 치렀는데 다음 대선에 대한 생각도 있다”며 “곧 탄핵 여부가 결정이 되는데 이에 따라 정치 일정이 숨 가쁘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해 탄핵심판 선고 이후 홍 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 홍 지사는 현재 여당에 불리한 탄핵 정국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꼬집어 “우리가 의기소침하고, 당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위기를 한자로 보면 ‘기’에는 기회라는 뜻도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홍 지사와의 회동에는 당내 초선의원 43명 중 절반 이상이 참석해 그만큼 홍 지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는데, 이날 모임을 주최한 강효상 의원은 “미국 공화당도 레이건이 나타나 당을 살렸고, 민주당도 클린턴이, 오바마가 당을 살렸다”며 “우리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당을 재건하는데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해 사실상 홍 지사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천명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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