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 유력
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 유력
  • 윤여진
  • 승인 2006.09.29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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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예비투표, 찬성 13표로 1위
▲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서 독주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의 유엔대표부는 29일(한국시간)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3차 예비투표에서도 반 장관이 1위를 했다고 발표했다.

반 장관은 3차 투표에서 15개 이사국 가운데 찬성 13표, 반대와 기권 1표씩을 받았다. 이는 반 장관이 줄곧 1위를 지켜온 지난 2차 예비투표 때보다 찬성 1표가 줄어든 것이다. 2위는 찬성 8표를 받은 샤시 타루르 사무차장(인도)이 차지했다.

이번 투표에는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한편 반대 1표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를 두고 관심이 일고 있다.

15개 이사국은 5개 상임 이사국과 10개 비상임 이사국으로 구성되며, 반대표가 5개 상임 이사국에서 나온 것이라면 반 장관은 사무총장직을 맡을 수 없게 되어 있다.

사무총장은 5개 상임 이사국을 포함한 9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유엔총회의 총회를 거쳐 선출될 수 있다. 3차 예비투표까지는 상임 이사국과 비상임 이사국이 동일한 투표용지를 사용하지만, 4차 예비투표부터는 투표용지가 구별돼 다음 투표에서는 선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아직까지 반 장관은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미국·영국·중국·프랑스 5개국 모두에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반 장관이 사무총장이 되면 북한과의 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시작이 제기되고 있으며, 따라서 반 장관보다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챈흥치 주미 싱가포르 대사 또는 피트수완 전 태국 외무장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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