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엔지니어링 직원, 사옥 옥상서 투신
벽산엔지니어링 직원, 사옥 옥상서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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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시공·감리 전문업체인 벽산엔지니어링 직원이 서울 사옥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7일 발생했다. ⓒ벽산엔지니어링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설계·시공·감리 전문업체인 벽산엔지니어링 직원이 서울 사옥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서울 구로경찰서와 벽산엔지니어링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서울 벽산엔지니어링 옥상 20층에서 직원 A씨가 투신해 사망했다.
 
A씨는 이날 출근 직후 담배를 피우러 옥상에 올라갔다가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 전 옥상에 함께 있던 직원들은 태연한 모습으로 인사를 한 A씨에게서 이상한 조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라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A씨의 상의 주머니에서는 4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특히,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었던 A씨는 평소 가족들에게도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벽산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숨진 A씨는 평소 성품이 온화하고 직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했다”며 “이번 일로 회사 동료들도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서와 금전적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유족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A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흔적이 없으며, 유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한 결과 단순 자살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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