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 서명운동’
보수단체,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 서명운동’
  • 배재우
  • 승인 2006.09.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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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단독행사 반대 서명운동’ 승계… 지나친 정치화 우려
보수단체들이 한미연합사 해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227개 단체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우회 등이 주도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반대 5백만 서명운동’을 확대 개편한 ‘한미연합사령부 해체 반대 1천만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전작권 단독행사를 시작으로 한미연합사 해체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이를 저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만일 이번에 못하면 차기 정부에서라도 막겠다”고 선언한 것이 서명운동을 내년 대선과 연계시킬 방침인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전작권 서명운동에 참여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일부 참여단체들의 지나친 정치화를 우려하며 이번 서명운동에 불참했다.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 이명현 전 교육부 장관, 김진홍 목사 등 17명이 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이 상임의장직을 맡는다. 유재흥 전 국방부 장관 등 군 원로 7명, 이회창 등 전 국무총리 9명, 장경순 등 전 국회의장 5명도 고문으로 참여했다. 운동본부는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출연한 28일 ‘MBC 생방송 100분 토론’ 방송분에 대해 “대통령이 전작권 단독행사와전쟁 가능성을 별개로 생각하는데 놀라움을 감출 수 없으며 반대운동을 벌여온 군 원로 등의 애국 충정을 철저히 폄훼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정치활동 논란에 휩싸였던 재향군인회는 이번 서명운동에 동참하지 않았으나, 박세직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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