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하는 헌재 재판관은 내란주동자” “국정농단 아닌 고영태 사기사건”

탄기국 대변인인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박사모 게시판에 올린 공지글에서 “헌법재판소는 9인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8인의 재판관만으로 심리를 진행하고 평의를 열고 선고를 하는 모든 행위는 대한민국 헌법을 정통으로 부인하는 위헌이고 불법이므로 무효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는 법치를 기본으로 하므로 우리는 대한민국 법치의 수호를 위하여 대한민국 헌법정신이 보장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할 것”이라며 탄핵 인용 시 강한 저항을 벌일 것임을 알렸다.
그는 또 “헌재는 8인 전원의 명의로 본 사건을 각하시켜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여 다른 판단을 하는 헌법재판관이 있을 경우, 우리는 그를 위헌적 국가반역자, 민족반역자, 역사적 반역자, 국가 내란을 주동한 자로 규정하고 그에게 국가적, 국민적, 역사적 심판을 물을 것”이라며 헌재 재판관을 겁박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셀수도 없이 많은 증거가 쏟아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도 “국정농단 사건이 아니라 남창 고영태의 설계에 따른 희대의 사기사건이었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일국의 대통령을 탄핵한 정계, 검찰, 언론이 협잡하여 작업한 더러운 권력 찬탈의 장이었음이 밝혀졌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시 “내 지금 죽어도 반드시 지켜내야 할 대한민국의 법치수호를 위하여, 그외 모든 성스럽고 숭고한 조국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하여 생사를 같이 할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밖에도 친박인사들의 ‘겁박’ 발언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탄핵 심판 각하를 확신한다"며 "만약 탄핵 인용이 된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나아가 "민주팔이 집단을 몰아내는데 모든 것을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거듭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걸 강력하게 천명한 것“이라며 ”미친 반역 매국 집단이 판치는데 제가 왜 그들을 버려두고, 그야말로 누구 좋으라고 죽느냐"고 목소릴 높였다.
일부 친박 의원들도 목소릴 높였다. 대표적 친박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탄핵당할 만큼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박 대통령을 적극 감쌌다.
그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어떤 여자가 대통령과 가까운 인연을 내세워 권력을 편취하고 국민감정에 반하는 사생활이나 자녀교육으로 분노를 촉발시켜 대통령을 탄핵심판대에 서게 했다. 대통령도 가까운 지인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독이 될 줄 몰랐을 것”이라고 강변하며 모든 책임을 최순실씨에게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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