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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9일 "한미FTA를 통해 한국은 단기적으로 50억 달러 이상, 장기적으로는 125억 달러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정부 대전청사에서 공무원과 지역 경제인 등을 상대로 열린 `세계 통상 환경의 변화와 FTA'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 시점에서 미국과의 FTA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자 한국무역의 바탕이었으나 최근에는 미국시장에서 한국상품을 중국산이 대체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한-미가 상호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조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의 사전준비가 부족했다거나 멕시코의 실패를 되풀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개방은 무차별적으로 세상을 휩쓰는 폭풍이 아니다"며 "물론 일부 피해를 입는 산업도 생길 수 있으나 이 때문에 각종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관심이 클수록 정부의 일방적 추진을 방지하고 협상과정에서도 우리나라가 챙겨야 할 것을 하나라도 더 챙기게 한다"며 최근 한미FTA를 둘러싼 전 국민적 관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정부는 한미FTA를 대비해 각종 기획단과 자문단을 구성하고 피해방지를 위한 관련법도 정비했으며 업계도 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대응체제를 마련하는 등 지원사격하고 있다"며 "이런 준비체제를 최대한 확대해 전 국민이 함께 준비하고 대응하는 한미FTA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