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회원조합 유류탱크 53%, 10년 이상 노후
수협 회원조합 유류탱크 53%, 10년 이상 노후
  • 김윤재
  • 승인 2006.09.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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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염분 등으로 손상, 기름 유출 가능성 커
수협 회원조합의 유류탱크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한나라당 소속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회원조합별 유류탱크 보유 및 노후현황’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류탱크의 53.3%가 10년 이상 노후화가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회원조합의 유류 탱크는 전국적으로 60개 조합에 240개가 있다. 240개 유류탱크 중 10년 이상 된 유류탱크 128개(53.3%), 5~9년 된 유류탱크 69개(28.7%), 5년 미만 된 유류탱크 43개(17.9%) 로 나타나 노후화가 심각하다. 또한 60개 회원조합 중 10년 이상 된 유류탱크 보유 조합 47개 조합(78.3%), 10년 이하 유류탱크 보유 조합 13개(21.6%)로 나타났다. 수협의 유류탱크는 해안가에서 면세유를 직접 공급하기 위해 해안가에 설치된 유류탱크와, 지하 관로를 해안까지 연장시켜 면세유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해안에 위치한 유류탱크는 해수 및 염분 등으로 부식 정도가 일반 유류탱크 보다 빨리 일어나 10년 이상 된 노후탱크는 손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탱크 노후로 인한 사고는 2004년 1월 여수소재 선박용 유류저장탱크 배관의 기름유출로 주변 지역이 오염된 사고도 있었다. 홍 의원은“노후된 유류탱크를 교체하지 않으면 기름 유출로 인한 해안오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주변 가두리 양식장 등 어류폐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해수부와 수협은 노후된 유류탱크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해서 교체 및 수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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