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흐, “우리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면 상황이 다르게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

체흐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슬픈 상황이었고 나 역시 산체스와 비슷한 감정이었다. 우리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면 상황이 다르게 보였을 수도 있었지만, 현실은 1-5 상황에서 그가 벤치에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아스널은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2차전서 1-5로 대패를 당했다. 아스널은 앞서 지난달 16일 열린 1차전에서도 1-5로 패배한 바 있다.
이날 산체스는 선발로 출전했다가 후반 28분 벤치로 돌아왔다. 그러다가 뮌헨의 아르투로 비달(30)이 팀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을 때 산체스가 미소를 애써 참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언론과 아스널 팬들은 호의적일 수가 없었다.
체흐는 “그 장면은 선수에게 무례한 것이었다. 분명히 사진은 찍을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남이 원하는 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그가 무엇을 말하고 있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는 다른 선수들만큼이나 얼마나 상처받고 실망했다. 그것은 불행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산체스는 아스널 내부에서 팀 동료들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알려졌고, 2018년 여름에 아스널과 계약이 종료되며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 클럽에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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