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택배트럭으로 캠퍼스 버스정거장 덮쳐

15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부산 부산진구 동의대학교 앞 자연관 인근에서 1톤 택배차량이 버스정거장으로 돌진했다. 그러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허모 씨 등 여대생 7명이 머리, 얼굴,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차량 아래에 깔렸던 허 씨는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로를 낸 60대 남성은 사고가 일어나기 10분 전 인근 시장에서 택배기사가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차량을 훔쳐 이 대학으로 몰고 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그는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해당 남성은 "대학에서 발주한 철거공사 대금을 받지 못해 진행 중인 소송에서 대학이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아 화가 났다"며 "대학 관계자를 차로 모두 깔아 버리려고 갔다"고 진술했다. 동의대 측은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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