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사령부 개편
미8군 사령부 개편
  • 배재우
  • 승인 2006.09.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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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경… 주한미군 전투력은 유지
▲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
주한 미8군 사령부가 개편된다.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전 당시에는 8군 사령부가 전쟁 수행 본부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수용 대기, 전시 증원 등 지원 역할로 바뀌었다”며 “미8군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어떻게 내려져도 전투 역량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 소식통은 “주한 미군이 미국 육군 개편 작업에 따라 미8군을 작전 지원 사령부급 부대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일부 사령부 인원 수십 명을 제외한 전투 병력의 감축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8군의 개편은 2009년 전작권이 이양된 다음인 2010년 경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한 미군은 8군 사령부와 7공군 사령부로 구성돼 있다. 한편 8군 사령부가 전환될 사령부급 부대는 한국에 그대로 주둔하는 것 이외에도 괌·하와이로 이전하거나 전시 작전 통제권 이양에 따라 창설되는 주한미합동군 사령부에 통합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령부급 부대가 해외로 옮겨 가더라도 501정보여단, 1통신여단 등 전투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일부 미8군 예하 부대는 계속 한국에 남을 전망이다. 미8군이 개편되는 것은 한미 군사동맹 차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지만, 이미 전투 지휘 사령부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여서 주한 미군의 전력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미8군의 개편됨에 따라 주한미군의 체제는 2미래형사단이 주한미합동 군사령부의 지휘 통제를 받는 것으로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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