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N포 세대 청춘 웃프게 그린...甲乙대결
'자체발광 오피스' N포 세대 청춘 웃프게 그린...甲乙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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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하석진, 톰과 제리 찰진호흡...코믹-공감 다 잡았다
▲ ⓒMBC '자체발광 오피스' 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고아성이 짠내나는 N포 세대 청춘을 ‘웃프게’ 그려내고, 하석진은 스펙만 챙기는 ‘독설 끝판왕’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찰진 연기호흡으로 코믹과 공감을 모두 잡아냈다.

새롭게 방송된 MBC ‘자체발광 오피스’ 첫방송에서는 고아성이 은호원 캐릭터로 코믹 액션 드라마를 완벽히 구현해내고, 하석진은 인간미는 전혀 없이 냉소 작렬의 ‘고쓰’ 캐릭터 서우진을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작용과 반작용의 하모니를 이뤄냈다.

이날 방송에서 고아성은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이 공감할 만한 웃픈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몸개그를 방불케 하는 연기를 능청스럽게 해 냈다. 

동기식품 입사에 실패한 뒤, 서우진 팀장을 떠올리며 트럭을 몰고 동기식품 사옥으로 돌진하지만, 현실은 연료가 떨어진 스쿠터가 털털거리다 사옥 앞에 힘없이 쓰러져 버린다. 절망 끝에 오른 다리 위에서는 실수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실감났다는 평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는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살려줬다. 은호원의 또 다른 자아가 서우진 팀장 앞에서 펜싱을 하며 복수심을 불태우는가 하면, 수중 촬영으로 물에 빠진 장면을 풍성하게 보여줬다. 
 
특히 절절한 감정 연기는 은호원이 가진 사연에 대한 공감대를 높여준 것은 물론 대학 합격 통지를 받은 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물에 빠진 뒤 살아난 후에도 병원비 때문에 도주하다시피 하는 장면들은 은호원 캐릭터의 절절한 현실을 실감나게 보여줬다.
 
반면 하석진은 ‘을 중의 을’ 고아성과 대척점에 있는, ‘갑 중의 갑’의 냉소로 고퀼리티 쓰레기 만랩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은호원을 비롯한 면접 참여자들을 향해 독설을 쏘아 대며 경멸의 눈빛을 담은 얼굴 표정이나 성가시다는 듯한 손 동작 등으로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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