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과열...‘버스 위에서 내려와! 운동’제안
민주당 경선 과열...‘버스 위에서 내려와! 운동’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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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91명‘ 지지자들에게 “상대방 조롱·모욕 주는 ‘분열의 언어 중단’에 동참”호소
▲ 더불어민주당 의원 191명이 지지자들에게 ‘분열의 언어’를 중단하고 ‘통합과 승리의 경선’이 되도록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우원식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16일 오전 성명을 통해 “‘버스 위에서 내려와! 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공명경선 선언식.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191명이 지지자들에게 ‘분열의 언어’를 중단하고 ‘통합과 승리의 경선’이 되도록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우원식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16일 오전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당의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호소한다”라며 “‘버스 위에서 내려와! 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촛불시위가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민심을 하나로 묶어세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평화적인 시위였기 때문”이라며 “일부 시위자가 전경버스 위에 올랐을 때 광장의 시민들은 그들에게 내려오라고 소리쳤다. 극단적인 방식보다 평화적인 방식이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고, 광장을 민주주의 축제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기에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이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들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당이 해야 할 일은, 분열 없이 통합하는 경선을 통해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나 “우리당 대선 후보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지지자그룹의 거친 모습과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면서 “비판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 모습은 분명 지나치다. 후보를 포함해 당의 국회의원과 지지자를 모욕주고 헐뜯고, 합리적인 비판에 대해서조차 집단적 행동을 통해 압박해 나간다면 과연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이 간절히 염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할 때 서로에게 상처 주는 행위는 우리 내부의 분열을 만들뿐”이라며 “이런 행동들은 당의 대선 후보로 누가 선택 되더라도 도움은 커녕 신뢰를 떨어트리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우리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우리당의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사랑하는 지지자여러분에게 간곡하게 호소 드린다”며 ‘버스 위에서 내려와! 운동’으로 두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는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조롱하고 모욕 주는 분열의 언어는 중단되어야 한다. 집단적 압박을 통해 합리적인 비판조차 틀어막는 행동은 중단되어야 한다.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대선경선에서, 서로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요청했다.

둘째로 “함께 승리하는 경선을 위해서 지금이 바로 ‘버스 위에서 내려와!’를 소리쳐야 할 때라고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한다. 분열의 언어를 쓰는 이들이 있으면 여러분이 나서서‘그렇게 하지마라’고 외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우리당의 모든 후보들과 지지자는 함께 정권교체를 이뤄나갈 동지”라며 “당의 경선을 분열과 반목이 아닌 통합과 승리의 경선이 되도록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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