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는 핵심 증거물, 미수습자를 가족 품으로”
“세월호 선체는 핵심 증거물, 미수습자를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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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맞아 대학생들 ‘준비위원회’ 발족, “선체조사위 활동 돕겠다”
▲ 전국 51개 대학교 및 29개 단체 및 정당이 속한 '세월호참사 3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는 16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발족식 및 기자회견을 열였다. 사진 / 고승은 기자
[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 “박근혜가 파면되었지만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에 대한 의혹만 가득한 채 진실은 은폐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은 반성하지 않은 채 ‘세월호는 다 끝난 일’이라고 지겹다며 그만하라 얘기한다. 하지만 아직 9명의 미수습자가 있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남아있다. 참사의 주범이었던 박근혜와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대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1달 앞두고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국 51개 대학교 및 29개 단체 및 정당이 속한 '세월호참사 3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는 16일 광화문광장에서 발족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를 통해 정권의 악행이 밝혀졌지만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행적은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며 "이는 청와대 압수수색과 책임자들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참사의 원인과 밝혀야 할 진실이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면서 여전히 세월호가 3년 가까이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음을 언급했다.
 
이들은 “세월호 선체는 세월호 참사의 핵심 증거물”이라며 “세월호를 인양해 9명의 미수습자가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세월호 7시간’을 탄핵사유로 인정하지 않은 데 대해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박근혜는 명백히 참사의 주범이기 때문에 감옥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들은 “오늘부터 참사 3주기(다음달 16일)까지 전국적 세월호 진상규명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알렸다. 이들은 "세월호 선체가 곧 인양되는데 선체 훼손의 가능성이 있는 모든 시도를 반드시 저지하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에선 선체가 인양되면, 선체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특별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선체조사위는 국회가 선출하는 5명, 희생자 가족대표가 선출하는 3명 등으로 구성된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오는 5일에 인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15일 “세월호 3주기인 4월 16일에는 침몰한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입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엔 구멍이 140개 정도 ‘뚫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온전한 모습으로 인양될지 극히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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