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제약협회 회장, 새 정부 출범 앞서 제안

원희목 회장은 16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성장동력인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민·관 협의기구 성격의 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회장은 “이미 27개 신약을 개발했으며, 일부 의약품은 세계시장 진출 초기 단계에 와 있다”며 “국내 제약산업은 세계 7대 제약강국 실현을 위한 에너지가 축적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신약 개발의 비등점에 도달해 있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함에도 산업정책 집행부서가 산재돼 있고 컨트롤타워 부재로 장기적 관점의 정책 수립과 실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과 허가·규제, 보험약가 제도 등 다양한 정책들과 정부간 통상협력 방안을 비롯한 국내외 이슈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와의 차별점에 대해 원 회장은 “차기 대통령과 정부가 제약산업 육성의 강한 의지를 보여달라는 취지”라고 언급했다.
또한, 원 회장은 “정부의 R&D 투자 지원규모를 현재 민간 투자의 8% 수준에서 선진국의 최소 투자수준인 20%대로 확대해야 한다”며 “개량신약과 바이오의약품복제약의 임상 연구와 국내외 임상시험 대행기관 지출 비용을 국가신성장동력기술 분야에 포함해 세제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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