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연합세븐파' 두목 비롯해 60명 검거
경기북부지역 '연합세븐파' 두목 비롯해 60명 검거
  • 박수진
  • 승인 2006.09.30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주와 시민 위협으로 23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해
서울지방경찰청(청장 한진호)는 지난 25일 그동안 수십 명의 조직원을 동원해 경기북부지역에서 쇠파이프, 도끼 등으로 사업주와 시민들을 위협하며 23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온 신흥조직폭력배 조직원 6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신모씨(44, 연합세븐파 두목)를 비롯한 49명은 불구속 입건되고, 정모씨(32, 연합세븐파 행동대장) 등 11명은‘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0년대부터 조직원을 구성해 유흥업소, 도박장 뿐 아니라 건설현장의 각종 이권에도 개입하며 악행을 일삼아 온 이들은, 조직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행성 불법 성인오락실을 운영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이들이‘지역토착건달’에서 학연ㆍ지연 등으로 규모를 키워가며, 특정 지역을 존립기반으로 음식대금, 주대, 여관비 등을 갈취하고 세력을 확장해가는 이른바‘백화식 범죄’를 행하는 등 범죄의 치밀함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조직 내 범죄자들의 해외 도피를 돕고 있다며 수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와 동시에 해외 도피 중인 ‘2000년 영안실 부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조직원 강모씨에 대해 인터폴 공조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검거망을 피해간 조직원 5명과 배후 및 비호세력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지속적인 검거 작전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