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대통령 파면 만든 원죄는 나 사죄드린다.”
최순실 “대통령 파면 만든 원죄는 나 사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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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장서, 이 같이 밝혀…
▲ 특검 소환 당시 최순실 / ⓒ시사포커스DB
[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국정농단, 비선실세라는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연을 맡은 최순실(61)이 재판에서 자신을 “대통령 파면을 만들게 한 원죄라며 국민들께 사죄한다.”는 말을 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김세윤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장시호(38), 김종(56)에 대한 8차 공판에서 직접 발언권을 얻은 최순실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던 최순실은 증인 신문이 끝나고 재판장에게 “한마디만 드려도 될까요?”라며 손을 들었고, 재판부는 허락했다.
 
그리고 최씨는 “대통령 파면이라는, 탄핵을 만들게 한 원죄를 국민들께 사죄드리며, 재판장님을 볼 낮도 없다.”고 밝혔다.
 
또 “제가 살아가야할 이유도 잘 모르겠고, 저에게 씌워진 의혹이 너무 많아 이를 벗기 위해 충실히 재판에 나오고 있다.”고도 밝혔다.
 
또 정유라(21)에 대한 언급을 할 때는 눈물을 흘리며, “4~5개월 동안 구속되어있는 상황에서 접견까지 금지되어있다. 재판장께서 외부와의 소통 통로를 하나라도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최씨는 검찰이 삼성 1차 후원과 관련한 질문에 “형사 문제와 관련되어 거부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파면)에 대한 질문에서는 “정치적인 질문은 하지 마라,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증언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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