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벵거 감독, “77%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이기지 못했다”

아스널은 18일(한국시간)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비행기까지 나타나 ‘벵거 아웃’이라는 메시지로 점점 더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경기 후 벵거 감독은 인터뷰에서 “77%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이기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의 태도 지적에 대해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는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졌을 때 항상 나오는 비난이다”고 전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거취 문제에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할지 결정을 내렸다. 여러분도 곧 알게 될 것이다”며 “지금 그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지난 20년간 없었던 부진 중이다. 이것이 내 미래보다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6년 아스널 사령탑에 오른 벵거 감독은 21년째 아스널을 이끌고 있다. 2003-04시즌에는 무패 우승을 거두는 등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빅클럽이지만, 그 뒤로는 우승을 하지 못하고 4강권에 머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벵거 감독은 재계약 제의를 이미 받은 상태지만, 당장은 아스널의 부진 탈출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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