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논란 CU 도시락 명칭 SNS공방 확산
‘성차별’ 논란 CU 도시락 명칭 SNS공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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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명칭 변경 없다” 남성 버전 출시엔 반응보고 결정
▲ ‘여친이 싸준 도시락’ ‘엄마가 싸준 도시락’에 대한 성차별 논란이 불거지면서 CU측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급한 불을 끄고자 ‘남성이 만든 도시락’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SNS상에서 공방이 뜨겁다. ⓒCU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편의점 브랜드 CU가 지난 14일 16일 출시한 ‘여친이 싸준 도시락’ ‘엄마가 싸준 도시락’에 대한 성차별 논란이 불거지면서 급한 불을 끄고자 ‘남성이 만든 도시락’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SNS상에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CU측은 성차별을 고착화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도시락 명칭을 변경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주말 나들이객들이 늘어나면서 공원 인근 매장의 간편식품 매출이 늘어나자 이들을 겨냥해 지난 14일과 16일 ‘여친이 싸준 도시락’과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각각 출시했다.

야심차게 출시했지만 여성 차별 논란이 불거지면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SNS상에서 여성 차별 제품으로 인식되는 것에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남성이 만든 도시락을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CU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제품개발 단계에서 남친·여친 등의 도시락 상품을 출시 계획을 잡다가 남친보단 엄마 명칭이 들어간 상품을 출시했다는 것이다.

CU 홍보팀 관계자는 “여친, 남친 명칭이 들어간 제품을 출시하려고 검토하는 단계에서   제품 내용물이 푸짐하고 고기류 반찬도 많고 하다 보니 제품 콘셉트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어머니의 정성과 소비자들에게 따뜻하게 전달이 될 것 같아서 ‘엄마가 싸준 도시락’ 제품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성차별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특정 타깃으로 한 것은 아니고 제품 특징상  어머니 정성, 여자친구의 세심함의 콘셉트에 맞추다 보니까 제품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SNS상에선 성차별 논란에 대해 공방이 뜨겁다. hjkk****는 “엄마도시락은 그렇다 쳐도 여친 있는 건 좀;; 결혼도 안했는데 도시락까지 싸줘야 되나?? 이건 좀 아닌 듯 할 거면 남친도 출시하든가.”  tyuj****는 “남녀 성역할을 떠나서 어머니가 아들에게, 여친이 남친에게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사주는 도시락 광고마저 여성차별이요 여성혐오라고 단정 짓고 시비 거는 메갈.”등의 반응으로 성차별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성차별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CU가 ‘남성이 만든 도시락’을 출시해 또 다른 성차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CU측은 성차별 논란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이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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