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빌리프 가격인상 “영업상 비밀”
LG생활건강, 빌리프 가격인상 “영업상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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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만에 30여개 품목 가격 3~4% 인상
▲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각 품목마다 가격 인상 요인이 다르고 영업 상 기준이 있기에 이번에는 30여개 품목만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가격인상 기준이 있느냐에 대해선 “영업상 비밀”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사진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생활건강이 중저가 브랜드 빌리프 일부 품목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인상기준에 대해 영업상 비밀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21일 업계와 LG생활건강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는 이달 초 30여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3~4% 인상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른 제품에는 인기 제품인 ‘더트루크림 모이춰라이징 밤50’과 ‘더트루크림 아쿠아밤50’ 가격을 3만9천원에서 4만원으로 올랐다”며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으로 2년 반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 품목은 전체 120여개 품목 중 30여개로 25%에 해당한다. 빌리프 120여개 전체 품목 중 30여개 품목만 가격을 올린 것을 두고 전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경우 소비자들이 비난 여론이 커질 것을 의식해 일부 품목만 가격 인상을 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전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각 품목마다 가격 인상 요인이 다르고 영업 상 기준이 있기에 이번에는 30여개 품목만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가격인상 기준이 있느냐에 대해선 “영업상 비밀”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이 가장 많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LG생활건강의 가격 인상이 다른 업체로 옮길지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마케팅 비용 증가로 화장품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몇년간 가격 인상을 주저했던 브랜드 경우에는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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