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혼상대 만나면 재혼하겠다.66.1%차지
이혼경험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이혼한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지만 이혼 후에 남성은 '외로움'으로, 여성은 '심리적인 위축감'으로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재혼정보회사 '행복출발'은 최근 20대 이상 이혼경험자 534명(남성 246명 여성 288명)을 대상으로 '이혼.재혼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1%가 '이혼한 사실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뒤를 이어 ▲간혹 후회한다(31.6%) ▲자주 후회한다(7.9%) ▲늘 후회한다(5.4%) 등으로 답했다.
'배우자와 헤어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성격차이(20.6%)'가 가장 많았고 '외도(17.6%)'와 '경제문제(실직, 빚, 낭비 등) (16.9%)'도 주된 이혼사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가정생활 불성실(음주, 도박, 가출, 무관심 등) (14.4%) ▲가족간 불화(시댁.처가와의 갈등, 형제.자매간 문제 등) (12.4%) ▲학대(폭력, 의처.의부증 등) (7.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혼 요구 당사자'를 묻는 질문에는 '본인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57.3%)'는 응답이 '배우자가 먼저 요구했다(30.7%)'보다 많았고, '가족.친지.친구 등 주위에서 이혼 권유'(10.5)%, '자녀가 이혼 권유'(1.5%)로 나타났다.'이혼 후 가장 힘든 점'으로 남성은 '외로움(28.5%)'을, 여성은 '심리적인 위축감(23.6%)'을 꼽았다.
뒤를 이어 남성은 ▲심리적 위축감(24.8%) ▲자녀부양문제(22.0%) ▲주위의 따가운 시선(10.6%) ▲이성에 대한 불신(5.3%) 등을 견디기 힘들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경제적인 어려움(21.2%) ▲자녀부양문제(15.3%) ▲외로움(12.5%) ▲주위의 따가운 시선(11.1%) 등을 '이혼 후의 고충'이라고 밝혀 성별간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재혼 의사'를 묻는 질문에 '좋은 재혼상대를 만나면 재혼하겠다'가 전체의 66.1%를 차지해 이혼경험자들은 재혼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재혼은 원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포기한다(13.3%) ▲재혼은 원치 않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할 것이다(6.0%) ▲재혼은 원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포기한다(5.1%) 등의 순이었다.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2.6%에 불과했다.
재혼 후 결혼생활에 위기가 닥치면 '다시 이혼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17.4%를,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65.4%로 나타났으며 '그냥 참고 산다'는 1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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