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병구완으로 우울증 등에 시달려
지난 8월 2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70대 여인 변사사건은 오랜 병구완으로 우울증 등에 시달리던 남편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2일 15년간 뇌졸중으로 투병하던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74.무직.포항시 북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25일 오후 1시께 자신의 집 안방에서 누워있던 아내 김모(71)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뇌졸중으로 거동을 못하는 아내를 지난 15년간 병구완하다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치료를 받아왔다"며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한편 김씨는 자신이 용의 선상에 오르는데다 살해에 대한 죄의식 등으로 최근 자해를 저질러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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