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렬한 환영 인파… 정치 현안 언급은 회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지난 1일 독일에서 돌아왔다.
정 전 의장은 5·3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의장을 사임하고 출국한 지 78일 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들)’ 회원 4백여 명이 “정동영!”을 연호했고, 이용희 국회부의장, 정동채·이강래·조배숙·민병두·박명광·박영선·우윤근·이광재·전병헌·정청래·채수찬 등 정동영계 의원들이 대거 마중을 나왔다.
김근태 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인영·최규성 의원도 참가했으며,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 의장을 대신해 이계안 비서실장이 “꽃말은 희망”이라며 ‘신비디움’ 꽃다발을 전달했다.
정 전 의장은 “조국에 돌아오니 기쁘다. 정치를 한 뒤 처음 갖는 재충전의 기회였다”면서 “두 달 반 만에 비행기에서 한국 신문을 펼쳐 보니 머리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라고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정 전 의장은 범여권 통합신당론을 주창하는 정대철 상임고문이 주선한 2일 전·현직 당의장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4일 고향인 전북 순창으로 내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