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명박, 경선 출마 선언
박근혜·이명박, 경선 출마 선언
  • 윤여진
  • 승인 2006.10.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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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경선 불복은 없다” 재다짐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에 참여하려고 한다”면서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경선에 나갈 것을 다 알고 있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야당으로서 한계를 느꼈다”며 “정권을 재창출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선진국을 만들고 싶다”고 공언했다.

박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원칙을 개인의 유·불리에 따라 함부로 바꾸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반대했다. 또한 한민공조에 관해서는 “서로 뜻이 맞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범여권 정계 개편에 관해서도 “그러면 오히려 한나라당 의원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박 전 대표가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 역시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선에 참여해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인 경북 포항을 방문하고 있던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의 출마 소식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 경선 방식이 당권을 장악한 박 전 대표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다며 경선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시사해온 바 있다.

이날 이 전 시장은 경선에 참여한다면 탈락하더라도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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