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월호,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했는지”
홍준표 “세월호,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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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세월호 떠올라”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26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26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홍 지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원 현장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세월호는 근본적으로 해난 사고다. 해난사고인데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지난 3년간 국민들을 얼마나 혼란스럽게 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걸 또 이용하려고 묘하게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세월호가 떠올랐다”며 “YS때 서해 페리호 사건으로 292명이 수몰 당했다. 그때 좌파나 반대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같은 날 KBS 주관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도 세월호 인양을 언급했는데, “이것도 한 보름 할 것이다. 우파 진영에서는 아주 어려운 선거환경"이라며 "어떻게 하면 좌파 천지인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좌파의 적폐를 알리고 우파 대결집을 하도록 할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도 ‘박근혜 정권이 세월호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게 되자 오히려 “이용을 당했다. 세월호는 이미 3년동안 모든 여론이나 박근혜 정부 파면까지에 반영이 다 됐다”며 세월호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서도 “수사했지, 재판했지 그 다음에 보상했다. 무엇을 더 밝혀야 할지 모르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홍 지사가 참여한 자유한국당 책임당원 현장투표는 최종 후보 선출에 있어 50%가 반영되는 중요한 투표임에도 불구하고 총 3만3937명이 참여하는 데 그치면서 18.7%(잠정)라는 역대 당원 투표율에 비해 저조한 투표율로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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