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팬들로부터 300세이브 올렸던 브루스 수터급 신뢰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온어스’는 29일(한국시간) “오승환처럼 팬들의 신뢰를 받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투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브루스 수터(54)가 견줄 수 있고, 제이슨 모테(35, 콜로라도 로키스)는 몇 달만 오승환만큼의 신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터는 메이저리그 통산 300세이브를 올렸고, 지난 1979년 시카고 컵스에서 뛸 당시 37세이브로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1981년부터 1984년까지는 세 번의 구원왕을 차지했고, 2006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물론 오승환이 지난해 1+1년 1100만 달러(약 122억 원)의 계약을 맺고 세인트루이스에 입성하기 전까지 2014·2015시즌 동안 93세이브를 올린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27)이 있지만, 깊은 부진에 빠지며 후반기에는 오승환에게 마무리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자 팀 마무리투수를 불안하게 생각하지만, 오승환은 마운드에서 그 뒷문을 잠가버린다”며 “올해 오승환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와의 재계약은 최우선 과제가 아닐지라도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시즌 76경기 79⅔이닝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한 오승환이 이번 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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