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박근혜 구속, 보수 결집 계기 만들진 않을 것”
정우택 “박근혜 구속, 보수 결집 계기 만들진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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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구속, 국민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된 것으로 판단”
▲ [시사포커스 / 고경수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이 대선에 미칠 파장과 관련해 “국민들이 보수 결집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제 생각에는 대통령의 구속 전후나 검찰 수사를 받을 때 (박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진정한 모습으로 다가갔던 점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 국민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구속과 처리가 된 것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미래를 엮어갈 올바른 대통령을 뽑는데 더 선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선 저희들이 우리 국민들과 함께 더 슬기롭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나가는 계기로 삼아야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친박계 의원 82명이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수사 청원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던 것에 대해선 “이번에 의원들이 서명한 건 구속수사의 타당성에 대한 의문을 좀 갖고 있고, 전직 대통령의 구속수사가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서 한 걸로 알고 있다”며 “우리 당내 의원 80여명이 친박계 의원이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친박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며 “(친박계 의원으로서의)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기보다 정치적 인연에서 동지로서 해왔던 인간관계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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