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의학과 어우러지다
음악, 의학과 어우러지다
  • 고미정
  • 승인 2006.10.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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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없는 세상을 위한 강동석의 희망 콘서트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슈만 서거 150주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2006년은 다른 어떤 해에 비해 음악사적으로 한 획을 그었던 음악가들의 생과 사를 기념하는 이벤트가 많은 해이다. 그런데 여기에 축하할 만한 또 하나의 음악적 이벤트가 있다. 바로 2000년 만성 B형 간염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대한간학회와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대표이사 김진호)이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를 만성 B형 간염퇴치 명예대사로 위촉하면서 시작한 “간염없는 세상을 위한 강동석의 희망콘서트"가 올해로 7회를 맞는다는 것이다. “강동석의 희망콘서트”는 음악과 의학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만성 B형 간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치료의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된 공연이기 때문이다. 만성 B형 간염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까지 진행되는 매우 심각한 질병이다.1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 4, 50대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간질환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사망률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은 암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폐암과 위암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간암이었다.2 간질환 및 간암 환자의 50-70% 정도는 B형 간염과 관련이 있다.3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한창 일할 나이의 4, 50대 중추 인력의 손실과 남겨진 가족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보더라도 만성 B형 간염은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사회,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대한간학회와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은 2000년부터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심각성과 올바른 이해, 그리고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일에 앞장서 왔다. 그 일환으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를 만성 B형 간염퇴치 명예대사로 위촉하고 희망콘서트를 시작했다. 매년 서울을 비롯하여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5개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희망콘서트는 “음악”이라는 수단을 통해 청중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치료 의지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다. 강동석의 희망콘서트는 해를 거듭하면서 한층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피아니스트 김대진, 클라리네티스트 로멩 귀요, 첼리스트 조영창, 바이올린 박재홍, 카렐 마크 시숑 지휘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출연진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욱이 이번 강동석의 희망콘서트는 쇼스타코비치, 슈만, 모차르트의 곡들과 “7”이 들어간 프로그램들로 꾸며져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슈만 서거 150주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그리고 강동석의 희망콘서트 7회를 축하하는 “Anniversary”의 장이 될 것이다. 특히나 국내 초연 곡들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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