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 위해 보험 사기 친 10대 청소년 검찰 송치
유흥비 위해 보험 사기 친 10대 청소년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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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박스 화면 ⓒ은평 경찰서 제공
[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10대 청소년들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보험사기에 뛰어들었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서울 은평 경찰서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행 중인 차량에 뛰어들어 보험금을 가로챈 10대 청소년 조(17)군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17일 오전 5시 30분경 조군 등은 서울 은평구 서오릉도 주택가 골목에서 나(65)씨의 코란도 차량에 뛰어들고, 합의금 87만 2,320원을 받아냈다.
 
그러나 나씨는 10km 미만으로 운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조군이 보닛을 양손을 짚고 뒹구르는 등 동작이 과한 점에 수상함을 느꼈지만, 차량 앞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을 어찌 할 수 없어 119를 통해 병원에 데려갔다.
 
하지만 끝내 의심이 되던 나씨는 결국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경찰 조사에서 조군 등 3명의 보험 사기 행각은 발각되었다. 이들은 조군이 예전 이 같은 범행으로 보험금을 타낸 경험이 있어, 황(17)군과 이(17)군에게 제안했고 이를 수락한 2명은 골목길에서 대기를 하다가 신호를 주면 조군이 차량에 뛰어드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보험을 통해 10대 청소년들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번 조군 등 3명은 범행이 발각되지 않도록 범행 직전 골목길 주변 가로등의 불을 끄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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