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그린에서 눈물을 흘린 것이 처음인 것 같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에서 열렸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렉시 톰슨(22, 미국)의 벌타로 인해 우승을 거두고 31개월 만에 4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톰슨과 공동선두로 연장에 돌입했다. 결국 유소연이 연장 첫 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까지 거뒀다.
사실 톰슨은 원래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이 확정되어야 했지만, 전날 3라운드에서 공을 마크하고 다시 놓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 4벌타를 받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유소연은 2월 중순까지만 해도 9위였지만 그 뒤로부터 순위를 올렸고, 지난주에는 3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8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 톱 7 안에 포함됐다. 이번 시즌 첫 우승으로 2위까지 오르게 됐다.
한편 유소연은 우승 후 “오랜 기다림 끝에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했다. 그린에서 눈물을 흘린 것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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