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 이후 7년 만...테러경계 강화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안에서 폭발물이 터져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또 보도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폭발물에서 수제로 제작된 살상용 철제 파편이 들어 있었다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해 테러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여기에 다른 지하철역에서 제2의 폭발물이 발견되기도 해 러시아 당국은 하루 20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을 노린 테러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폭발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을 객차에 두고 내린 남성의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특히 사고 당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현지에 있었던 만큼 테러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러시아에서 지하철 폭발 사고는 지난 2010년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에 이어 7년 만으로 당국은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대테러 태세를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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