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 살리려다 해외 판매 ‘구멍’
현대차, 내수 살리려다 해외 판매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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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판매량 37만1005대 저년 比 7.8% 감소…사드 직격탄
▲ 올해 1,2월 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0.3%, 3.1% 증가하면서 청신호를 켰지만 3월 판매량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2월에 증가한 판매량을 까먹었다. 내수 시장에서 2월 반등에 성공하며 기조를 3월까지 이어갔지만 해외 판매에서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차 3월 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다 하락세를 탄 것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급감이 해외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3월 해외 판매량은 34만21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7만1005대) 대비 7.8% 감소했다고 밝혔다.

3월 국내공장 수출 9만8272대, 해외공장 판매 24만38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및 해외공장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해 3월 국내공장 수출물량은 10만대가 넘었지만 올해 3월 수출물량이 1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해외공장 판매량 역시 지난해 27만대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만7천대 가량 감소했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판매량 목표 달성에 적지 않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1,2월 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0.3%, 3.1% 증가하면서 청신호를 켰지만 3월 판매량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2월에 증가한 판매량을 까먹었다. 내수 시장에서 2월 반등에 성공하며 판매 상승 기조를 3월까지 이어갔지만 해외 판매에서 찬물을 끼얹었다.

올해 1,2월 해외 판매는 현지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전체 해외 시장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해외 판매량 하락을 이끌었다.

올해 현대차 판매 목표는 508만대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3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은 5만6026대로 전년 동기대비 44.3% 감소했다. 

한편 3월 국내외 총 판매량은 40만5929대를 기록해 지난해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1,2월 각각 1.3%, 1.5%증가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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