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김종인·홍석현과 단일후보 만들자고 합의”
정운찬 “김종인·홍석현과 단일후보 만들자고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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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정부 찬성한 사람 모아 그 중 하나를 후보로 세워 당선되면 통합정부할 것”
▲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과의 지난 회동에서 합의한 사항과 관련해 “단일후보를 만들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4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과의 지난 회동에서 합의한 사항과 관련해 “단일후보를 만들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 전 회장의 대선 출마 여부를 떠나) 이론적으로 세 명 중에 하나 뽑기도 하고 예를 들어 유승민 후보하고 넷을 묶어서 (단일화하거나) 그런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김종인·정운찬·홍석현·유승민 등 4인 원샷 경선 방안에 대해선 “유승민후보한테는 의논 안 해봤기 때문에 실례인지 모르겠다”라며 “그 넷이 만나는 건 이론적 가능성으로 제가 제기한 것이지 셋이서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단일화 방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김종인·홍석현 등과) 합의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저로서는 여론조사 방법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4인 원샷 경선 이후 구상에 대해선 “다음 단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당에서 뽑힌 후보와 접촉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제가 앞서간 것 같아 다른 두 분한테 미안한 마음입니다마는 저로선 국민의당이 그 다음 순서가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또 앞서 지난 2일 오후 회동에서 김 전 대표와 홍 전 회장과 함께 3인이 합의문 발표 시점을 논의하려 했으나 결국 연기된 것을 놓고 이런 저런 추측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 정 전 총리는 “실무자들 간에 1차적으로 대체적인 합의는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차대한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뿐 아니라 반드시 성사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그는 만일 힘을 모아줘 유승민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될 경우 만들어질 공동정부의 형태에 대해선 “입각은 몰라도 유 후보가 이제 대통령이 된다면, 그분은 대표 대통령이 되는 거고 나머지 사람들은 국가의 중대한 의사결정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정당으로 따진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최고위원이라 할까 그렇게 할 수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자리를 맡게 되는 건 그때 가봐야 알 일”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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