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걸 중심으로 모이면...책임 있는 정치세력하고 다른 것”

노회찬 원내대표는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대선과 총선이 그렇게 정책경쟁으로 이뤄진 적은 없었다”면서 “생각해 보면 이번 대선만큼 그런 정책경쟁을 할 만큼 후보군이 잘 갖춰진 대선이 없다”고 분석했다.
노 원내대표는 “다들 한마디씩 할 수 있다. 유승민 후보도 빠지지 않고요 정책 얘기하면. 심상정 후보는 당연한 것이고요 정책으로 뭉친 정당이니까”라면서 “문재인 후보나 또는 홍준표 후보도 이런 정책가지고 경쟁하면 할 말들이 있다. 가장 재미있는 정책대결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나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잘 판단해야 될 게 일각에서 이렇게 추동한다고 해서 유권자들이 쏠려갈 이유가 없다”면서 “자기가 잘하는 걸로 해 가지고, 그리고 또 뭉치더라도 가치나 정책 중심으로 뭉쳐야 되는데 수학 싫어하는 사람 다 모여라 문어 싫어하는 사람 다 모여라. 그러면 나머지는 다 똑같다는 얘기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싫어하는 걸 중심으로 모이면 그게 어떤 조합인가? 그래서 책임 있는 정치세력하고 다른 거다”라고 규정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해 “새로 탄생할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5월 9일까지 이루어지는 과정이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그렇게 되지 않고 일각에서 추동하는 것처럼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사람 다 모여라 해 가지고 우스운 얘기”라며 “구도의 싸움으로 가게 되면 대선의 값어치가 반값으로 떨어지는 ”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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