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영훈 “홍준표 지사직 ‘꼼수 사퇴’ 안하무인의 극치”
민주 오영훈 “홍준표 지사직 ‘꼼수 사퇴’ 안하무인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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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없어도 도정에 문제없다면 본인 존재 있으나마나였다는 것”
▲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홍준표 후보의 지사직 ‘꼼수 사퇴’가 안하무인의 극치”라며 “도민들의 선거권을 옹색한 이유와 꼼수로 짓밟는 사람이 어떻게 한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경남도민이나 일반 국민이 볼 때 홍 지사의 행태는 그저 ‘안하무인(眼下無人)’이라는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홍준표 후보의 지사직 ‘꼼수 사퇴’가 안하무인의 극치”라며 “도민들의 선거권을 옹색한 이유와 꼼수로 짓밟는 사람이 어떻게 한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오영훈 대변인은 4일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 달 31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어제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후보자 인터뷰에서 ‘꼼수 사퇴’를 다시 천명했다”면서 “9일 사퇴서만 제출하고 10일에 이임식과 사퇴 통지를 하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경남도민들이 새로운 도지사를 뽑아 도정을 맡길 권리를 뺏겠다는 말을 주저하지 않고 쏟아내는 모습에 기가 찬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경남도민이나 일반 국민이 볼 때 홍 지사의 행태는 그저 ‘안하무인(眼下無人)’이라는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오 대변인은 “홍 지사가 경남도지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도정을 맡으면 경남이 망한다는 주장”을 한다면서 “경남은 본인이 아니면 아무도 안된다는 막무가내식 오만함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 대선에서 낙선할 경우 경남도지사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속셈이 아니고서야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3백억원의 선거비용이 든다는 주장은 적어도 도지사를 그만둬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며 “도정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생길지도 모른다. 도지사 없이 1년 3개월을 지내도 도정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본인의 존재가 있으나마나였다는 걸 자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홍 지사가 아직 대법원 선고를 앞둔 ‘피의자’라는 점에서 자격 시비도 있다”며 “법적인 ‘자격’에 앞서 헌법과 법률로 보장하는 도민들의 선거권을 옹색한 이유와 꼼수로 짓밟는 사람이 어떻게 한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판햤다.

그는 “오늘로 국민의당까지 대선후보가 최종 확정되고 본격적인 대권 경쟁이 시작된다”면서 “마땅히 내려놓아야 할 지사직을 붙잡은 채 국민과 싸우지 말고 명실상부한 ‘홍준표 후보’로 진지하게 선거에 나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오 대변인은 “‘안하무인’은 지난 시기 박근혜 정부와 여당을 통해 지겹도록 봐왔고, 코디미같은 정치 행태에 쓴웃음은 늘 국민의 몫이었다”며 “선거에서 당선되는 후보는 한 명이지만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할 책임은 후보 모두에게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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