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핵실험 막겠다”
미국, “북한 핵실험 막겠다”
  • 윤여진
  • 승인 2006.10.05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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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핵실험하더라도 핵보유국으로 인정 못한다”
▲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더라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5일(한국시간) 워싱턴의 존스홉킨스 대학의 한미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하여 “북한이 핵무기를 실험하는 것은 끔찍한 도발행위로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어떻게든 자동적으로 핵클럽에 가입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힐 차관보는 이같은 입장을 지난 4일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에 직접 전달했으며,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힐 차관보는 “북한은 핵과 미래 두 가지를 다 가질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핵실험 계획을 중단하고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여 9·19공동성명을 이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이 강구하고 있는 방안에 군사적인 행동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방법은 내부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정도만 언급했다. 또한 힐 차관보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경우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계좌에 대한 금융제재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핵확산조약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핵무기 보유국은 미국을 포함해 러시아·영국·중국·프랑스 5개국이며, 인도와 파키스탄은 핵실험은 했으나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는 인정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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