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근 3년 국내 매출 감소 왜?
삼성전자, 최근 3년 국내 매출 감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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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조원 안팎 감소
▲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14년 15조3247억원, 2015년 14조5908억원, 2016년 14조656억원으로 매출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 지난 3년간 국내 매출이 갈수록 줄어든 반면 미주와 중국에서 매출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14년 15조3247억원, 2015년 14조5908억원, 2016년 14조656억원으로 매출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미주 매출액은 2015년 42조5043억원, 2016년 42조6448억원으로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도 2015년 31조6044억원, 2016년 32조497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국내 매출이 줄어든 반면 주요전략지역인 미주와 중국에서 매출이 느는 것은 해외 생산전략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총 매출 중 국내가 차지하는 비율은 10.5%로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삼성전자 별도기준 매출액도 최근 3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37조에서 2015년 135조, 2016년 133조로 매년 2조원 가량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연결기준 매출액을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연결기준 2014년 매출액은 206조원에서 2015년 200조원으로 줄다가 2016년 201조원으로 증가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이 떨어진 것은 국내보단 해외에서 생산해 판매한 매출이 기여했다는 의미다.

최근 3년간 국내 매출 감소와 별도기준 매출액 감소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보단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 해외생산에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16개 해외법인을 늘렸다. 즉 해외기업을 인수하거나 설립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스마트폰 등 생산량 및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해외법인 지역이 주력생산기지 역할을 하면서 해외에서 생산해 판 매출이 늘 수밖에 없다”며 “이같은 현상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삼성전자의 해외진출 전략으로 해외법인이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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