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을, 전남 해남·진도, 격전지 될 듯
여야 각 당의 10·25 재보선 공천자가 대부분 확정됐다.
오는 25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 지역은 모두 9곳. 이중 국회의원을 뽑는 곳은 인천 남동을과 전남 해남·진도 2곳이다.
열린우리당 이호웅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해 치러지는 인천 남동을에서 열린우리당은 인물난 끝에 박우섭 당의장 비서실장을 공천했다. 한나라당은 공천 번복 끝에 이원복 전 의원으로 최종 확정되었으며, 민주당은 김완용 인천 남동구 전 재향군인회장을, 민주노동당은 5·31지방선거에서 남동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배진교 씨를 내세웠다.
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2일 박제홍 중원엔터프라이즈 대표를 내정했다가, 이원복 전 의원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재오 최고위원을 지원한 데 따른 보복”이라며 재심사를 요구한 끝에 최고위원회에서 후보자가 번복됐다.
한편 해남·진도는 열린우리당이 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을, 한나라당이 설철호 전남도당 홍보위원장을, 민주당이 채일병 대불대학 석좌교수를 각각 공천한 가운데, 민주당 공천 불복 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5일 현재 한나라당만이 전 9곳 선거구에서 후보를 확정한 상태이다. 나머지 주요정당은 민주당이 전남 화순과 신안에서 기초단체장을 공천했을 뿐, 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은 기초의원·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단 한 명의 후보도 확정하지 못했거나 아예 공천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향후 정계 개편의 주역으로 등장할 수 있느냐와 열린우리당이 어느 정도 선전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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