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화환 대신 쌀 받아, 사회시설에 기증
은행지점 개점식 행사에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관행이 금융권에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우리은행 파주 교하지점은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 20Kg짜리 50포대를 받았다. 우리은행 교하지점은 이 쌀은 고양시 소재 무의탁노인 시설인 '희망의 마을'에 전달했다.
관악사랑지점도 개점식 때 받은 쌀 116가마를 지난달 22일 소년소녀 가장과 신림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해부터 우리은행은 창립 기념식때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사회복지관에 보내고 있다.
김원배 우리은행 관악사랑지점장은 "관악구 월보가 마감 후에도 사랑의 쌀 전달식 사진을 싣는 등 지역사회의 평가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노인들의 언덕길 이동을 돕기 위해 경승용차를 사회복지관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처럼 금융권 지점 개점식 행사 때 축하 화환대신 쌀을 받아 이웃을 돕ㄴ즌 관행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지점을 확장 이전한 경남은행 농소지점도 지난달 8일 기증받은 쌀 110포대를 북구청에 보냈다.
제주은행 서귀월드지점도 지난달 19일 쌀 110포대를 제주도 북구청에 전달했고 부산의 파랑새 저축은행은 사랑의 쌀을 해운대구에 기탁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며칠간 전시한 후 버리는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소외된 이웃을 돕는 것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영업점이 해당 지역에 빨리 정착하는데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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