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바이라 비케 프라이베르가 라트비아 대통령과 아시라프 가니 전 아프가니스탄 재무장관이 5일(한국시간) 나란히 서한을 통해 사퇴를 표명하면서 반 장관과 경합에 나섰던 후보들이 모두 사퇴했다.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태국 전 부총리도 사퇴할 것이라고 수라윳 출라논 태국 총리가 밝혔다.
이에 앞서 4차투표 이후 샤시 타루르 유엔 사무차장이 지난 2일 제이드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지난 4일 경선에서 물러났다. 자얀타 다라파타 전 유엔 사무차장도 지난 29일 후보에서 가장 먼저 사퇴했다. 반 장관은 4차 투표에서 찬성 14표, 기권 1표의 압도적 지지를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9일 치르는 유엔 안보리 공식투표는 반 장관이 단독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엔 총회의 승인을 받으면 반 장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