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최종판정 임박

이와 관련해 반덤핑 관세율이 어떻게 확정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미국 유정용 강관 시장이 활성화되며 수출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유정관은 지난 2014년 미국 상무부로부터 12.8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은 바 있으나 지난해 연례 재심 예비판정에서는 3.8%로 인하됐다. 이제 관건은 조만간 나올 연례 재심 최종판정이다. 세아제강 측은 내심 예비판정 수준의 관세율을 기대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예측불허다.
사실 올해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유전 굴착장치인 리그(Rig) 수가 미국 내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정용 강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세아제강은 매월 2만~3만톤의 수주를 받아 2014년 이후 대미 수출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포스코의 대미 수출용 후판이 미국 상무부로부터 7.46%의 예비판정 당시보다 높은 11.7%의 관세가 부과된 최종판정 결과를 받은 사례가 있다. 세아제강 역시 예비판정보다 높은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그럴 경우 세아제강으로서는 향후 수출 여건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아제강 측은 이번 최종판정에서 2014년에 받았던 12.82% 이상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을 경우 미국무역법원(CIT)에 제소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한국은 물론 베트남, 미국 등 3개 지역의 생산기지를 적극 활용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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