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중관계, 사드와 경제협력 문제 분리돼야”
유승민 “한중관계, 사드와 경제협력 문제 분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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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6자회담 中 수석대표 우다웨이 만나 사드 배치 정당성 설명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사드 문제와 관련 “이 문제와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는 분리돼 한중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1일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사드 문제와 관련 “이 문제와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는 분리돼 한중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과 유승민 캠프 지상욱 대변인이 배석한 가운데 약 1시간 15분 동안 우 특별대표와 조찬 회동을 하면서 “한중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양국이 차이가 있는 점에 대해선 서로 빨리 이해하고 중국이 한국에 취하고 있는 여러 경제 조치들도 빠른 시간 안에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만은 “여러 번 얘기했지만 순수하게 자위적 차원의 방어용 무기”라며 “중국이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중국의 경제 보복과 한미동맹, 한중관계 등에 대해 서로 얘기했다”며 “중국의 인식이 그렇게 바뀌지는 않은 것 같은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중국을 설득해 이 문제를 풀 가능성이 많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유 후보와 함께 한 김 위원장도 “안보만큼은 여야가 동일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좋은 말만 한다면 중국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 다른 후보, 캠프 관계자들도 강력히 얘기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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