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유엔과 공동으로 단호한 행동을 취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6일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함에 따라, 정부는 9일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중국 베이징으로 급파했다. 천 본부장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 고위인사들과 접촉해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우 부부장이 방한하여 북한대책을 논의한 바 있지만, 북한의 핵실험 선언으로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더 강도 높은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경고 함께 6자회담 복귀 촉구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고,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한 세부협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