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동국제강-건설사, 2분기 철근값 협상 ‘팽팽’
현대제철·동국제강-건설사, 2분기 철근값 협상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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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2만원 인상 요구”에 “동결” 맞서
▲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업체들과 건설업계가 2분기 철근값 인상 여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업체들과 건설업계가 2분기 철근값 인상 여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사와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를 대표로 한 건설업체들이 지난달 29일과 지난 4일 2차례 협상을 가졌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2분기 철근 기준가격을 결정하지 못했다.
 
제강사는 철스크랩(고철)과 중국 내 철강 가격 상승에 따라 톤당 2만원을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건설업계는 향후 건설시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가격 동결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 장기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앞서 지난 1분기 철근 가격 협상에서 제강사와 건설업계는 톤당 3만5,000원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조만간 3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선가격 후출하 및 분기가격제 시행’ 원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일정 부분 견해차를 좁힐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7개사가 국내 대표 철근 메이커로 지난 1월 74만4,000톤, 2월 82만톤, 3월 100만톤 등 1분기에만 256만톤 이상의 철근을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만톤 이상 공급량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지난달 초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58만~59만원선을 형성했으나 4월 들어 톤당 62만~63만원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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