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개발 KTX, 영종대교 사고 원인 ‘부품 결함’
현대로템 개발 KTX, 영종대교 사고 원인 ‘부품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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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정밀조사 결과 발표
▲ 지난달 11일 인천 영종대교 부근에서 발생한 KTX 열차 정지 사고는 ‘차량 부품 결함’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열차는 현대로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새로 개발한 ‘KTX-산천’의 신형 모델이다. ⓒ현대로템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지난달 11일 인천 영종대교 부근에서 발생한 KTX 열차 정지 사고는 ‘차량 부품 결함’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에 따르면 정밀조사 결과 당시 KTX 열차가 멈춘 이유는 전력공급부 볼트 1개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배터리가 일찍 방전됐기 때문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해당 열차는 현대로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새로 개발한 ‘KTX-산천’의 신형 모델로 지난 2월 25일부터 투입됐다. KTX-산천의 외관과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변압기와 전력변환장치, 동력전달장치 등 주요 부품 가운데 일부가 바뀐 것이 특징이다. 올 연말 개통 예정인 강원도 원주∼강릉 노선에 투입돼 인천공항에서부터 각국 선수단을 태우고 평창까지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지난달 사고 발생 후 전 열차의 전력공급계통을 집중 점검해 볼트 문제 등을 확인, ‘제작 결함’으로 결론을 내리고 제작사인 현대로템을 통해 부품 교환과 시스템 변경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후에는 고장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1일 대전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역으로 향하던 해당 KTX 열차가 오전 7시 50분경 인천 영종대교 부근에서 갑자기 멈춰선 가운데 운행이 1시간 30분가량 중단됐다. 당시 승객 57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코레일은 승객들을 공항철도 전동열차로 환승시켜 오전 9시 38분 검암역을 출발, 인천국제공항역으로 향하도록 조치했다. 이 사고로 KTX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명이 비행기를 놓치는 등 피해가 잇따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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