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지난 경기보다 구위는 올라왔지만 계속되는 실점 문제 크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7로 뒤지고 있던 8회 등판해 2사 후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1실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장타를 맞아 실점했고 팀은 2승 6패로 부진 중이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애덤 이튼을 유격수 팝플라이, 윌머 디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브라이스 하퍼에게 2루타로 출루한 후 바로 다니엘 머피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1실점했다. 라이언 짐머맨을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내기는 했지만, 매 경기 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승환은 최대 95마일(약 153km)까지 올리면서 구속은 어느 정도 회복된 듯 보였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하퍼와의 대결에서도 제구 불안으로 2루타를 맞았다. 평균자책점은 13.50에서 12.27로 낮췄지만 마무리 자리를 위협 받고 있다.
경기 후 오승환은 “구위나 컨디션은 올해 3경기 중 가장 좋았떤 것 같다. 분위기를 빨리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투수 랜스 린이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4볼넷 4탈삼진 6실점, 미구엘 소콜로비치와 오승환이 각각 1실점씩 하면서 마운드가 무너졌다. 마운드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전날 경기에서도 14실점을 했고, 지난 1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도 8실점을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호투를 펼칠 수 있는 투수들은 필요하지만, 오승환과 마무리 보직을 두고 경쟁할 트레버 로젠탈을 제외하고는 큰 이상을 남기는 투수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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