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입학연기 후 취업vs 하태경, 합격 전 취업
문재인, 입학연기 후 취업vs 하태경, 합격 전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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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슨스대 입학을 위한 휴직계를 놓고 고발 등 양 측 신경 전 팽팽
▲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수석부대변인이 “‘가짜뉴스’ 메이커 하태경 의원이 오늘 문재인 후보 아들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의적으로 관련 서류를 누락했다”면서 고발방침을 밝혔고, 하태경 의원은 “휴직서는 합격통지를 새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실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수석부대변인이 “‘가짜뉴스’ 메이커 하태경 의원이 오늘 문재인 후보 아들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의적으로 관련 서류를 누락했다”면서 “거짓말을 부풀리기 위해 교묘한 눈속임을 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고발방침을 밝혔다.
 
권혁기 부대변인은 11일 오후 논평에서 “하 의원은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의 휴직신청서 등을 공개하며 마치 새로운 문건인 것처럼 떠들었다”며 “더욱이 하 의원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주는 휴직신청서 2장 중 뒷장은 언론에 고의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권 부대변인은 “하 의원이 감춘 휴직신청서 두 번째 장에는 문 후보 아들이 2007년 파슨스대학을 비롯해 미국 내 대학 3곳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는 내용과 파슨스대학에는 1년 입학 연기를 신청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또 하 의원이 고의로 공개하지 않은 별첨자료에는 파슨스 대학의 2007년 가을학기 합격 통지서도 첨부돼 있다”고 밝혔다.
 
권 부대변인은 “이들 서류는 2012년 국정감사 당시 국회에 이미 제출돼 공개된 것들”이라며 “민주당은 12일 하 의원을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문준용 씨가 휴직 중에도 승진했다는 허위사실을 담은 ‘가짜뉴스’가 돌고 있다”면서 “고용정보원에 확인한 결과 문준용 씨는 승진한 사실이 없으며, 퇴직 할 때까지 입사 당시 최하위 직급이었던 5급이었다”고 밝혔다.
 
권 부대변인은 “다만, 직제 개편으로 6급이 신설되면서 주임에서 대리로 호칭이 변경된 것일 뿐”이라며 “해당 인터넷 커뮤니티와 언론사 등은 이와 관련 된 내용을 담은 ‘가짜뉴스’를 모두 삭제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통시킬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실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권 부대변인이 공개한 휴직신청서를 보면 파슨스의 입학연기를 허락받은 문서를 제출해야지, 왜 새로운 합격통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을까”라며 “문 후보 아들 스스로가 ‘입학연기를 신청했을 뿐, 무난한 합격이 예상된다’고 신청사유에 적은 것은 합격통지를 새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실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학연기’라고 서술한 문 후보의 자서전에 대해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문재인 후보의 2013년 자서전 서술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민주당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실토한 것”이라며 “민주당 측에서 고의로 누락시켰다고 주장하는 휴직신청서 2쪽도 문재인 자서전이 거짓말이라는 걸 입증하기는 매한가지”라고 반박하면서 “지금이라도 모든 사실을 공개하여, 유학과 휴직에 관한 의혹에 답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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